리트리버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사랑받는 반려견 중 하나예요.
따뜻하고 충직한 성격 덕분에 가족과 함께 지내기에 최적의 반려견으로 꼽히는데요.
하지만 막상 키워보면 예상하지 못한 어려움도 있습니다.
리트리버 수명이 얼마나 되는지, 종류에 따라 어떤 차이가 있는지,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걱정하는 리트리버 털빠짐 문제까지
초보 반려인이 알아야 할 기본 정보들이 꽤 많아요.
오늘은 리트리버 키우기 전에 꼭 알아야 할 수명과 건강 관리법,
종류별 특징, 털빠짐 관리법을 하나씩 자세히 풀어드리겠습니다.
리트리버 수명과 건강 관리
리트리버는 대형견이기 때문에 소형견보다 평균 수명이 짧습니다.
일반적으로 10년에서 12년 정도 함께할 수 있는데,
관리에 따라 14년 이상 장수하는 경우도 드물지 않아요.
사람과 마찬가지로 반려견의 수명은 생활 습관, 유전적 요인,
그리고 얼마나 꾸준히 관리해 주느냐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리트리버 수명을 늘리려면 무엇보다 비만 예방이 중요해요.
리트리버는 먹는 걸 워낙 좋아해서 음식을 주는 대로 받아먹고, 간식도 마다하지 않죠.
초보 반려인은 귀여워서 자꾸 먹을 걸 주고 싶어지는데,
이게 바로 건강에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어요.
비만이 되면 관절 질환, 심장 질환, 당뇨 같은 문제들이 쉽게 따라오거든요.
따라서 체중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장수의 첫걸음입니다.
또 한 가지 중요한 점은 운동량 조절이에요.
리트리버는 활동적인 성격이지만, 성장기에는 무리한 운동을 하면 관절에 큰 부담이 갑니다.
특히 골든 리트리버는 고관절 이형성증 같은 질환에 취약하기 때문에
강아지 시기에는 가볍고 짧은 산책과 놀이 위주로 키우는 게 좋아요.
나이가 들어도 꾸준한 산책과 운동은 필요하지만,
무리한 점프나 장시간 격렬한 운동은 피해야 합니다.
정기적인 건강검진도 필수예요.
보통 1년에 한 번씩 기본적인 혈액 검사와 영상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은데,
골든 리트리버는 유전적으로 암 발병률이 높아 조금 더 신경을 써야 합니다.
암 조기 발견을 위해 6개월 단위로 건강 검진을 받는 경우도 많습니다.
마지막으로, 반려인과 함께 보내는 정서적 안정도 수명에 큰 영향을 미쳐요.
리트리버는 가족과의 유대감을 아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견종이라,
혼자 오래 두면 스트레스를 크게 받아요.
이는 신체 건강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주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하루에 일정 시간을 꼭 함께 놀아주고 대화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리트리버 종류와 특징
리트리버 종류라고 하면 흔히 골든 리트리버와
래브라도 리트리버만 떠올리지만, 사실 리트리버 종류는 더 다양합니다.
대표적으로는 골든 리트리버, 래브라도 리트리버, 플랫코티드 리트리버,
체서피크 베이 리트리버, 커리 리트리버, 노바 스코샤 덕 톨링 리트리버 등이 있어요.
각 종류마다 외모와 성격, 필요한 관리 방법이 조금씩 달라요^^
오늘은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리트리버 종류 두 가지에 대해 설명드릴게요.
- 골든 리트리버:
가장 대중적이고 인기 있는 종류예요. 금빛 털이 매력적이고,
사람을 좋아하는 성격 덕분에 가장 인기가 많아요.
차분하면서도 충직한 성격 때문에 아이들과도 잘 어울리지만,
다른 리트리버에 비해 암 발생률이 높다는 점은 꼭 유념해야 해요.
- 래브라도 리트리버:
골든 리트리버보다 털이 짧고, 훨씬 활동적이에요.
똑똑하고 훈련 능력이 뛰어나 안내견이나 탐지견으로 활약하기도 하죠.
초보 반려인에게도 잘 맞지만, 활동량이 많아 매일 두세 번은 산책이 필요합니다.
초보 반려인이라면 일반적으로 골든 리트리버나
래브라도 리트리버가 가장 무난한 선택이에요.
두 종 모두 사람을 좋아하고 훈련에 잘 반응하기 때문에 가족과 함께 지내기에 이상적이에요.
하지만 "순한 성격"이라는 이유만으로 쉽게 선택하기보다는,
본인이 얼마나 시간을 투자할 수 있는지, 얼마나 운동을 시켜줄 수 있는지 먼저 생각해 보는 게 중요합니다.
리트리버 털빠짐과 관리법
리트리버를 키울 때 가장 많이 나오는 고민은 단연코 털빠짐이에요.
특히 골든 리트리버는 풍성한 장모라서 털이 사계절 내내 빠지는데,
봄과 가을 환절기에는 거의 눈에 띄게 쏟아집니다.
래브라도 리트리버는 단모라 관리가 조금 수월할 거라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리트리버 털빠짐 양은 크게 다르지 않아요. 다만 길이가 짧아 눈에 덜 띌 뿐이죠.
리트리버 털빠짐을 관리하려면 첫 번째로 브러싱 습관이 중요합니다.
하루에 한 번, 최소한 이틀에 한 번은 브러싱을 해줘야
털이 뭉치지 않고 집 안에 날리는 양도 줄어들어요.
특히 환절기에는 ‘슬리커 브러시’나
‘언더코트 제거 브러시’를 활용하면 훨씬 효과적입니다.
두 번째로는 목욕과 드라이 관리예요.
리트리버는 물을 좋아해서 목욕을 즐기는 경우가 많은데,
목욕 후에는 반드시 완전히 건조해야 해요.
털이 두꺼워 속까지 잘 안 마르면 피부 질환이 생기기 쉽습니다.
피부가 약해지면 털빠짐도 심해지니 드라이기를 이용해 꼼꼼하게 말려주세요.
세 번째로는 영양 관리예요.
사료를 고를 때 오메가3 지방산이나 단백질 함량이 충분한
제품을 선택하면 모질이 건강해지고 털빠짐도 줄어듭니다.
영양 불균형이 있거나 알레르기가 있을 경우에도 털이 빠지므로,
아이의 피부 상태와 배설물을 보면서 맞는 사료를 찾는 과정이 필요해요.
마지막으로는 환경 관리예요.
아무리 브러싱을 자주 해도 털이 완전히 사라지진 않아요.
따라서 집 안 청소를 생활화하는 게 중요합니다.
무선 청소기나 강아지 털 제거용 롤 클리너를 늘 가까이에 두고,
소파나 침구에는 털이 덜 달라붙는 커버를 씌우면 훨씬 편리합니다.
털빠짐은 리트리버와 함께하는 사람들이 반드시 겪는 숙제지만,
반대로 털만 잘 관리하면 아이들과의 삶이 훨씬 즐거워져요.
많은 반려인들이 청소는 힘들지만,
그만큼 리트리버가 주는 행복이 더 크다고 말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리트리버는 따뜻하고 충직한 성격으로 초보 반려인에게도 큰 사랑을 받는 반려견이에요.
하지만 평균 리트리버 수명이 10~12년 정도라는 점, 종류에 따라 성격과 특징이 다르다는 점,
털빠짐 관리가 필수라는 점을 꼭 알고 시작해야 합니다.
처음 키우는 분이라면 골든 리트리버나 래브라도 리트리버가 적합하며,
꾸준한 건강 관리와 생활 습관 관리만 잘해도
오랫동안 행복한 시간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리트리버를 가족으로 맞이한다면,
조금은 힘든 관리 과정 속에서도 매일매일 더 큰 사랑과 행복을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