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우연히 새끼 고양이를 임보한 적이 있는데요.
새끼 고양이에 대한 정보는 많이 없다 보니 어떤 음식을 줘야 할지 난감하더라고요.
마침 우유가 딱 떠올라서 따뜻하게 마시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의외로 고양이에게 일반 우유를 급여하면 안 된다고 하네요.
오늘은 왜 새끼 고양이에게 우유를 주면 안 되는지,
우유 대신 먹일 수 있는 분유 급여량과 방법까지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고양이에게 일반 우유를 주면 안 되는 이유
많은 집사님들이 새끼 고양이를 처음 데려왔을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음식이 우유예요.
사람 아기에게도 우유가 성장에 도움이 되니, 고양이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하게 되잖아요.
하지만 사실 유당불내증 때문에 고양이에게는 흰 우유를 주지 않는 것이 좋아요.
고양이는 성장하면서 유당을 분해하는 효소인 락타아제 분비가 줄어들기 때문에
우유를 마시면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고, 설사나 구토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요.
특히 아직 장이 약한 새끼 고양이에게는 작은 양의 우유도 큰 탈을 일으킬 수 있으니 더욱 조심해야 해요.
만약 우유를 잘못 먹이면 체내 수분이 빠져나가면서 탈수 증상이 올 수도 있고,
심한 경우 체력이 떨어져 생명에 위협이 될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고양이에게 흰 우유보다는 고양이 전용 분유를 주는 것이 안전해요.
시중에 고양이 연령별, 성장 단계별로 맞춘 분유 제품이 나와 있으니
새끼 고양이의 개월 수와 상태를 고려해 골라주면 좋답니다!
혹시 집에 있는 일반 우유를 잠깐이라도 먹여야 할까 고민하는 분들이 있다면,
되도록 피하는 게 안전하다는 점 꼭 기억해 주세요.
저도 실수로 새끼 고양이에게 집에 있는 흰 우유를 줄 뻔했는데,
자세히 알아보니 위험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네요!
특히 소화력이 떨어지는 새끼 고양이에게는 흰 우유보다 분유를 선택하는 것이 안전하겠어요.
새끼 고양이 분유 급여량은 얼마나 될까?
그럼 이제 고양이 전용 분유를 사용할 때, 얼마나 줘야 하는지가 궁금하잖아요.
저도 새끼 고양이 돌볼 때 이 부분이 가장 걱정되더라고요.
사실 새끼 고양이의 급여량은 나이, 체중, 건강 상태에 따라 조금씩 달라질 수 있는데,
보통은 몸무게 100g당 하루 20~25ml 정도의 분유가 적당해요.
예를 들어 300g 정도 되는 아주 어린 새끼 고양이라면
하루에 약 60-75ml 정도의 분유를 나눠서 급여해야 한다는 거죠.
중요한 건 한 번에 많은 양을 주지 않고 소량씩 먹이는 거예요.
생후 2주 차까지는 2-3시간마다 급여하는 게 원칙이고, 이후에는 조금씩 간격을 늘릴 수 있어요.
또 새끼 고양이는 위장이 아직 아주 작기 때문에
욕심내서 많이 먹이면 바로 토하거나 탈이 날 수 있어요.
그리고 급여량을 정할 때는 분유 캔이나 포장지에 적혀 있는 표를 참고하는 것도 좋습니다!
제조사에서 제시하는 권장 급여량이기 때문에 참고하면 도움이 될 거예요.
하지만 고양이마다 체질이 다르니까,
우리 아이가 잘 먹고 잘 자라고 변 상태도 정상이라면 그 양이 적절한 거고,
혹시 변이 너무 묽다거나, 토를 자주 한다면 급여량을 줄이거나 수의사에게 상담하는 게 안전해요.
아직 어린 새끼 고양이기 때문에 세심하게 관찰해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답니다.
어린 아이를 돌보듯이 음식과 건강 상태를 항상 신경 써 주시길 바랍니다.
새끼 고양이 분유 급여 방법과 주의할 점
새끼고양이 분유 급여량만큼 중요한 게 바로 급여 방법이에요.
새끼 고양이는 아직 젖을 빠는 힘이 약한 상태이기 때문에,
주사기형 급여기나 고양이 전용 젖병을 사용해야 하고요.
아기 젖병과 비슷한 형태이지만 고양이용은 더 작고
흡입력이 약한 아가들이 편하게 빨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어요.
급여할 때는 고양이를 등을 대고 눕히면 안 되고,
어미 젖을 빠는 자세처럼 엎드린 상태에서 주는 게 중요해요.
등을 대고 주면 기도가 막혀서 사레가 들리거나 폐로 분유가 들어가는 흡인성 폐렴이 생길 수 있거든요.
그리고 분유를 탈 때는 반드시 40도 정도의 따뜻한 물에 타는 주는 것이 좋아요.
너무 뜨겁거나 차가우면 소화에 무리를 줄 수 있거든요.
또한 한 번 탔다가 남은 분유는 다시 먹이면 안 돼요.
금방 세균이 번식할 수 있기 때문에 먹고 남은 분유는 바로 버리고, 매번 새로 타주시길 바랍니다.
급여 후에는 아이의 입 주변을 깨끗하게 닦아주고,
부드럽게 배를 마사지해 대소변을 보도록 도와주시면 됩니다!
엄마 고양이가 혀로 핥아주는 행동을 대신해 주는 과정이죠.
고양이 시기는 정말 작은 변화에도 민감하니
혹시라도 새끼 고양이가 분유를 잘 먹지 않거나,
체중이 늘지 않고 점점 무기력해진다면 바로 수의사에게 데려가는 게 가장 안전해요.
오늘 알려드린 새끼 고양이 분유 급여량과 급여 방법까지
잘 기억해 두셨다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길 바랍니다.